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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일일 영양 권장량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2-11 조회수 17466
1. 영양 권장량

영양권장량은 건강하고 정상적인 대다수 국민의 영양필요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합의하여 성별, 연령군별로 설정한 각 필수영양소의 권장 섭취수준이다. 영양권장량
은 한 개인의 영양소 필요량이 아니라 특정 인구집단의 영양소 평균 필요량에 표준편차의 2배를 더하여 그 집단의 거의 모든 사람들의 필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개괄적인 수치이다. 또한 영양권장량은 특별히 보충제나 특정식품을 섭취하여야 만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된 것이 아니며, 일상적인 식사가 다양한 식품으로 구성되어 적정 에너지 수준을 충족시키면 얻어질 수 있는 영양소의 양이다. 따라서 영양권장량은 어떤 개인의 영양상태를 판정하는 도구로는 적절하지 않고 국가 또는 지역사회 인구집단에서 식이섭취의 적절성을 평가하거나 식량, 영양정책을 수립, 식사의 계획, 식사 질의 평가 및 일반인이나 학교에서의 영양교육, 식이지침 개발, 영양표시의 기준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준치 또는 참고치로 활용된다.

2. 영양권장량 설정 방법

영양권장량은 먼저 각 필수영양소의 생리적 필요량을 결정하고 이
필요량을 식품에 포함된 영양소의 생체내 불완전한 이용과 인구 집단의 개인차를 감안한 여유분을 추가하여 권장량으로 재조정한다. 한국인을 위한 영양권장량은 1962년에 FAO 한국협회가 주관이 되어 영양학자, 생화학자, 임상의 등이 모여 처음으로 제정하였으며, 학문의 발달, 한국인의 식습관, 생활방식, 신체활동 및 활동량, 평균체위 등의 변화에 근거해 2000년 7차 개정이 이루어졌다(한국인 1일 영양권장량).
영양권장량은 연령별로 구분되어 제시되고 있는데, 영아기(0~4개월, 5~11개월)와 소아기(1~9세)에는 체위가 남녀간에 큰 차이가 없어 만 9세까지 성별의 구분을 두지 않았으며 10세부터 여자와 남자
로 구분하였다. 10세 이후의 연령구분은 모두 8단계(10~12세, 13~15세, 16~19세, 20~29세, 30~49세, 50~64세, 65~74세, 75세 이상)로, 성인에 있어서 20~49세까지를 완전 성인기로 보았으나 체위의 차이 때문에 20~29세와 30~49세 계층으로 구분하였다. 50세부터 64세까지는 각종 생리작용이 갱년기로부터 노년기로 이행하는 기간으로
보았으며 노년기는 최근 노년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노년층을 세분하여 65~74세와 75세 이상으로 분류하였다.

3. 영양소의 기능과 권장량

가. 에너지
신체는 성장과 유지, 활동, 체온조절 등 체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신진대사를 위하여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이러한 에너지 필요량은 개인의 나이, 체격, 체조직 구성,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진다.
성장기나 임신기에는 적절한 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추가로 필요하며 성인은 원활한 신진대사 및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에너지는 음식물로 섭취되는 에너지와 생명유지, 활동 및 발열작용에 소비되는 에너지로 구분되는데,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섭취량과 소비량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섭취에너지와 소비에너지 사이의 균형은 체내 에너지 저장량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장기간의 에너지 불균형은 체구성 성분의 변화와 체중 변화를 초래한다. 특히 체중과잉은 여러가지 만성퇴행성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어 최근 우리 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비만인구에서 체중조절이 논의되고 있으나 무분별한 체중조절에 의한 영양결핍도 우려되고 있다.

나. 탄수화물
탄수화물은 단순당질과 복합당질로 나뉘는데 단순당질에는 포도당,
과당과 같은 단당류와 서당, 맥아당, 유당과 같은 이당류가 포함되며, 복합당질에는 전분과 식이섬유질 중 비전분 다당류가 이에
해당된다. 탄수화물은 주된 에너지원(4kcal/g)으로서 정상적인 에너지대사에 필수적이지만 탄수화물 자체의 최소 필요량이나 적정
섭취량에 대한 관심보다는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량의 상대적인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기능 측면에 관심을 가져왔다. 탄수화물은 총열량의 60~70%로 하고 이에 해당하는 대부분을 복합당질에서 취하며, 만성 퇴행성질환의 예방적 차원에서 총식이섬유질은 1일 20~25g 섭취
를 권장하고 있다.

다. 단백질
단백질은 근육, 결합조직 등 신체조직을 구성할 뿐 아니라 효소,
호르몬, 체내 필수 물질의 운반과 저장, 항체, 체액과 산~염기 평형 등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단백질이 결핍되면 성장저해가
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 우리나라 성인의 단백질 권장량은 1일 1.0g/㎏으로 남자성인은 1일 70g, 여자성인은 1일 55g이며임신중에는 15g, 수유기간에는 20g을 추가하여 권장하고 있고, 노인의 단백질 필요량은 성인과 같다.

라. 지질
우리나라는 최근 20여년 사이에 식생활이 급격히 변화되었고 지방
섭취량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방은 농축된 에너지 급원(9㎉/g)으로서 지용성 비타민의 소화를 돕고 식품의 향미를 증가시켜
미각을 증가시킨다. 비만환자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하여 지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식이 지방은 총섭취량 뿐 아니라 지방을 구성하고 있는 지방산의 형태와 구조에 따라 체내에서 작용기전이 다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지방섭취량은 총열량의 15~25%의 범위안에서 권장하고 있으며, 에너지 요구도가 높은 성장기, 임신 수유기에는 지방섭취량을 높이고 만성질환의 이환율이 높은 노년기에는 지방 섭취량을 조금 낮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1일 300㎎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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